쓰지 신이치 씨가 제시하는 슬로플랜
송고시간2012-06-04 13:30
쓰지 신이치 씨가 제시하는 슬로플랜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삶을 누리며 느리게 살자는 '슬로라이프'의 제창자인 쓰지 신이치 씨가 그 구체적 방법을 소개한 '슬로라이프를 위한 슬로플랜'을 출간했다.
이는 '빨리빨리'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제시하는 느림의 지침서. 사실 현대인들은 '더 빨리, 더 많이, 더 효율적으로'를 미덕으로 여기며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해왔다,
신이치 씨는 이번 책에서 '할 일'이 아니라 '하지 않을 일'에 주목해보자고 제안한다. '할 일'만을 내세우는 사회에서는 소외감, 자살, 교통사고, 전쟁, 빈부격차 등 온갖 문제들이 유발된다는 거다.
'하지 않을 일'에 초점을 맞추면 효율과 경쟁에 지친 삶에서 빠져나오는 데 도움이 된다고 그는 강조한다. 버스나 전철에 급히 올라타지 않기, 잠자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않기, 내일 할 수 있는 일을 오늘 하지 않기, 자동판매기 이용하지 않기, 식사시간에 일을 들고 오지 않기 등 실천방법도 비교적 쉬운 것들이다.
한 마디로 덧셈의 관점에서 뺄셈의 미학으로 옮겨가자는 얘기. 이제는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느냐'로 사람을 평가하도록 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문학동네. 256쪽. 1만2천원.
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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