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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로망, 이탈리아로 떠나자

송고시간2012-06-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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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건축가 정태남이 쓴 '이탈리아 도시 기행'

<여행자의 로망, 이탈리아로 떠나자>
이탈리아 건축가 정태남이 쓴 '이탈리아 도시 기행'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이탈리아는 서양문명의 뿌리다. 이탈리아 도시에는 역사와 건축과 예술과 음악이 있다. 관광객이든 순례자든 모든 여행자는 이탈리아를 꿈꾸고, 이탈리아에 발을 들여놓은 뒤에도 다시 올 수 있기를 빈다.

'이탈리아 도시기행'은 이탈리아인보다 이탈리아를 더 잘 아는 정태남이 쓴 책이다.

정태남은 이탈리아 정부 장학생으로 로마대학에서 건축부문 학위를 받았다. 30년 넘게 로마에 살며 현재 범건축의 로마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건축 말고도 역사, 미술, 음악, 종교 등 여러 분야에 해박하다. 7개국어를 구사하며 유럽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누벼 '넥타이를 맨 보헤미안'으로 불린다. 2007년에는 이탈리아 대통령에게서 기사 훈장을 받았다.

'유럽에서 클래식을 만나다' '로마 역사의 길을 걷다' '매력과 마력의 도시 로마 산책' '로마에서 예술가 네로를 만나다' '콜로세움이 무너지는 날이면' '건축가 정태남의 이탈리아 음악여행: 베네치아에서 비발디를 추억하며' 등의 저서를 냈다.

<여행자의 로망, 이탈리아로 떠나자> - 2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서 출발한 뒤 로미오와 줄리엣의 고향 베로나를 거쳐 밀라노, 토리노, 제노바, 볼로냐를 돌면 북부 이탈리아 도시 기행이 끝난다.

중부로 내려와 르네상스의 발상지 피렌체를 비롯해 피사, 시에나, 아레초를 돌아보고 고대 서양의 수도 로마에 입성한다.

남부의 주요도시는 나폴리, 소렌토, 아말피, 폼페이. 유럽 패키지여행 광고에서 흔히 '나폼소'라고 뭉뚱그려 일컫듯이 이들 도시는 옹기종기 모여 있다. 바다 건너 시칠리아 섬의 카타니아, 타오르미나, 시라쿠사까지 아우르면 18개 도시 기행이 막을 내린다.

여행 가이드북으로 쓰기에는 요긴한 정보가 부족하지만 이탈리아 전문 저자다운 내공이 엿보여 이탈리아를 여행하기 전에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듯하다.

당장 이탈리아로 떠날 계획이 없더라도 풍부한 사진이 곁들여져 책 속 관광의 즐거움도 쏠쏠하다.

21세기북스. 404쪽. 1만7천원.

heeyong@yna.co.kr

blog.yna.co.kr/hopr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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