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상영회’ 영진위 시사실서 매주 개최

독립영화협의회(www.inde1990.net)는 170회를 맞는 독립영화 상영회를 6월2일 오후 5시 영화진흥위원회 시사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170회 상영회에서는 단편 극영화 ‘매혈’, ‘무덤가’, ‘아무것도’,와 다큐멘터리와 극영화가 혼합된 ‘강성옥’이 상영된다.

‘매혈’(25분/극영화/HD/2006)은 피를 팔아서 살아가는 매혈꾼 사내와 무작정 거리로 나선 가출 소녀를 통해 피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버려진 자들의 거래를 다룬 작품이다. ‘무덤가’(19분/극영화/HD/2010)는 교도소 대기실 한 끝에 앉아있는 40대 후반 중년여성 해연에게 교도관이 다가와 “준비되셨죠?”라고 물으면서 시작된다. ‘공개 사형’이 이뤄지는 어느 금요일을 가상으로 해 만든 작품이다.

‘아무것도’(16분/극영화/HD/2012)는 황사가 잔뜩 낀 서울에 용산의 한 건물 옥상에 여고생 수민이 오른다. 수민이 오른 옥상은 그녀의 친구 효선이 죽음을 맞이한 장소다. ‘강성옥’(19분/다큐멘터리·극영화/HD/2012)는 1944년생 강성옥씨의 일상을 다룬다. 강씨는 파킨슨병 이후 몸이 불편하다.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회원으로 보훈병원에서 무료로 약과 진료를 받는다. 신문을 읽고, TV를 보고 약을 챙겨 먹고, 잡동사니를 정리하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그의 일상이 그려진다.

독립협의회는 12월 29일까지 총 31주에 걸쳐 매주 토요일 상영회를 개최하며 매주 관람 등급에 따라 선착순으로 135명 무료 입장으로 상영된다고 전했다. 상영회에서는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품소개 및 제작일지 등이 정리된 자료집을 증정하며 작품상영 이후 연출자를 중심으로 연기자와 스테프 등 제작 관계자가 참여하는 토론회도 열린다.독립영화협의회는 “매주 상영작품과 행사에 관한 설문지를 수거해 성실히 작성된 통계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문의 02-2238-8753, http://indefilms.cy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