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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서점, 미래 생존법은"…11∼12일 서울서점인대회

송고시간2016-11-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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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기노쿠니야 서점 대표 강연…"동네서점 살리자"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스마트폰 등장, 인터넷 발달 등으로 위기를 맞은 서점의 미래를 고민하는 '제1회 서울서점인대회'가 11∼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다.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도서관과 서울서점인대회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서점인들이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해 서점의 위기를 돌파할 해법을 찾기 위한 국제행사로 마련됐다.

서울도서관에서 책 읽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도서관에서 책 읽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11일은 이날을 '서점의 날'로 정해 선포하고, 서점인들이 선정한 올해의 책 발표, 서울서점인상 시상, 책방 운영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 등을 한다.

다양한 시도로 변신을 꾀하는 서점 사례와 함께 해외 명사를 초청해 강연도 듣는다.

연사로는 일본 최대 서점으로 꼽히는 기노쿠니야(紀伊國屋) 서점의 다카이 마사시(高井昌史) 사장이 나선다.

다카이 사장은 지난해 일본 베스트셀러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의 에세이 '직업으로서의 소설가'(職業としての小說家) 초판 10만권 가운데 9만권을 출판사로부터 사들여 화제를 모았다. 인터넷서점의 공세에 맞서 '승부수'를 띄워 9만권 중 3만∼4만권은 자사 매장에서 팔고, 나머지는 동네서점 등에 공급해 사람들이 직접 서점에 가서 책을 사도록 만들었다.

한국출판콘텐츠 이중호 대표가 연설하고, 교보문고 이한우 대표, 북션 정성훈 대표, 땡스북스 이기섭 대표가 국내 다양한 규모 서점 운영자의 철학과 변화하는 서점계 현황을 발표한다.

12일은 서점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행사로 꾸민다. 지역서점, 헌책방, 독립출판물 서점, 특성화 서점 등 다양한 서점 운영사례를 듣고 낭송, 팝업북 제작 등 체험 행사도 연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서울시는 올해 '지역서점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서울시지역서점위원회를 꾸려 지역서점을 지원하고 돕는 정책을 개발하려 힘쓰고 있다"며 "시민들도 동네서점을 자주 찾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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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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