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천명 도서관인 '한자리에'

2016-10-10 10:15:59 게재

26~28일 대구서 전국도서관대회 … '이병목 참사서상' 등 프로그램 '풍성'

대구광역시 엑스코에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제53회 전국도서관대회가 개최된다. 전국도서관대회는 전국 3000여명의 도서관인들이 모이는 행사다. 올해의 주제는 사회 환경의 변화를 도서관이 앞장서 이끌자는 의미로 '변화하는 도서관, 세상을 리드한다'로 결정됐다.

2015년 개최된 제52회 전국도서관대회 개막식. 사진 한국도서관협회 제공


전국도서관대회는 도서관이 지식 정보 교육 문화의 중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성숙된 도서관으로의 도서관문화를 형성하며 도서관 현장 사서의 직무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국도서관대회에는 대통령 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도서관위원회) 및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정부부처와 대구광역시 관계자 및 국회의원, 17개 시도 및 교육청 관계자, 전국 도서관 관련 단체, 문헌정보학과 교수 및 학생, 전시 관계자 등 3000여명이 함께 한다.

곽동철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청주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제53회 전국도서관대회는 도서관협회가 도서관과 도서관인을 대표하는 단체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역량을 강화하는 장이 됐으면 한다"면서 "또 전국 도서관과 도서관인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도서관협회의 역량 강화를 위해 이번 전국도서관대회를 계기로 보다 많은 도서관인들이 도서관협회의 회원으로 가입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전국도서관대회는 도서관협회와 산하 9개 부회 및 4개 지구협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도서관위원회, 문체부, 교육부, 대구시가 후원한다. 아울러 도서관과 관련된 40여개 다양한 기관과 회사들이 전시 참여한다.

제52회 전국도서관대회에서 개최된 이런 사람 있었네 저자 사인회. 사진 한국도서관협회 제공


전 미국도서관협회장 특별 강연 = 이번 전국도서관대회에서는 도서관위원회와 문체부가 주최하는 '2016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 우수도서관 시상식'과 함께 도서관협회 주최로 올해 처음으로 시행되는 '이병목 참사서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이 상은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 교수의 업적을 기려 제정한 상으로 해마다 우수한 '참사서' 1명을 발굴 포상하는 상이다.

시상식이 개최되는 '개회식'은 첫날인 26일 오후 2시 엑스코 5층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개회식에서는 곽 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권영진 대구시 시장, 조윤선 문체부 장관, 신숙원 도서관위원회 위원장, 새리 펄드먼(Sari Feldman) 전 미국도서관협회 회장 등이 대회를 축하하고 참석한 도서관인들을 격려한다. 이어 모든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친목을 교류하는 '만남의 자리'가 대구시장 주최로 개최된다.

아울러 이번 대회 기간 동안에는 세미나 23건 워크숍 16건 포럼 6건 특별강연 3건 주제발표 7건 등 총 54건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개최된다. 우선 펄드먼 전 미국도서관협회 회장의 특별 초청 강연 'Libraries Transform'이 개최되며 이병목 참사서상 수상자의 '내가 걸어 온 길,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개최된다. '2016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지식구조론'의 저자인 남태우 중앙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명예교수의 저자 특강도 진행된다.

이 외에도 도서관장들을 대상으로 한 임원선 국립중앙도서관장과 김성환 서울특별시 노원구청장, 최명희 강릉시장의 특별 강연이 개최된다. 또 지식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찾아가는 도서관 서비스' 세미나, 대구시의 '책 읽는 대구 만들기' 세미나, 국립중앙도서관의 '디지털유산자원의 구축 보존 개방을 통한 공유 활성화' 워크숍,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의 '학교도서관의 교육적 역할 강화 방안' 워크숍, 도서관협회의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제4회 도서관 인문학 포럼', 어린이와작은도서관협의회의 '10대·어린이의 책 읽는 즐거움을 위한 장서개발 및 프로그램 운영 사례' 포럼 등 다양한 주제로 학술 프로그램이 개최된다.

도서관문화전시회에 124개 부스 = 이번 전국도서관대회에서는 도서관 및 도서관 관련 기업 65개 회사가 참여하는 '도서관문화전시회'가 열린다. 도서관협회 홍보부스를 포함, 대구시 공공도서관 홍보부스, 2016 전국 도서관 운영평가 우수도서관 홍보부스, 신기술과 상품을 선보이는 전시부스 등 124개의 부스를 도서관인들에게 선보인다. 도서관 활동과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포스터세션에서는 '역대 도서관주간 포스터로 살펴본 도서관문화' '국회도서관 법률정보서비스愛 빠지다' 등 10편이 전시된다.

특히 도서관협회 홍보부스에서는 협회에서 출판한 전문서적 홍보와 개인(평생/일반) 회원 가입 및 기존 개인회원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 새로 제정한 이병목 참사서상과 2016 한국도서관상 수상기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어워드세션'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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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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