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폐교에 '독서캠핑장' 조성…전국 최초
송고시간2016-10-05 11:00
(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파주시가 폐교를 활용해 전국 최초로 '책 읽는 독서캠핑장'을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5일 "폐교인 법원읍 금곡리 금곡초등학교를 '책 읽는 독서캠핑장'으로 바꾸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다"면서 "올해 말까지 전국에서 처음으로 폐교를 활용해 독서와 캠핑, 자연을 연계한 독서캠핑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앞서 올해 초 경기도의 '공공캠핑장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도비 3억 원을 확보한데 이어 예산 3억 원을 추가해 오는 12월까지 금곡초등학교에 가족 단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23면 규모의 캠핑장을 조성한다.
캠핑장은 야외 텐트와 독서방, 화장실, 샤워장 등 편의시설과 밤에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는 천문체험관을 갖춘다.
캠핑장이 조성되면 책 전문가와 마을 주민이 운영위원회를 구성, 캠핑장을 운영하며 수입은 운영비와 시설 유지비로 재투자한다.
시는 천문·안보·통일 등 지역 콘텐츠와 연계한 북 콘서트, 보름달 음악회, 별자리캠프, 농촌·자연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자운서원, 율곡수목원 등 인근의 역사관광지와 연계한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금곡초등학교는 1998년 폐교됐으며 시가 파주교육청으로부터 무상으로 임대받아 2010년부터 작은 도서관을, 2012년부터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ns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6/10/05 11:00 송고